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홍지은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죠. <br><br>Q1. 당은 오늘 이 담판이 결렬되면 액션에 들어갈 분위기죠?<br> <br>네. 지금부터 국민의힘 지도부 움직임을 잘 보셔야 합니다. <br> <br>당 지도부는 회동이 빈손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"그러면 이제는 못기다린다, "행동에 들어간다"고 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중 가장 유력한 안이 바로 강제단일화입니다.<br><br>Q2. 강제 단일화라는 게 뭐에요?<br> <br>지도부의 목표는 딱 하나입니다. <br> <br>두 사람 사이 단일화를 끝내서 11일 전까지 둘 중 한 명을 국민의힘 이름으로 후보등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두 사람이 만나서 협상이 안되면, 당이 직접 이 절차를 강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바로 강제 단일화입니다.<br><br>Q3. 당이 절차를 진행한다? 어떻게요?<br> <br>오늘 11일 전까지 단일화에 동의하는지, 전당원투표를 진행했죠? <br><br>이 전당원투표 결과가 바로 강제 단일화를 시행할 명분입니다. <br><br>오늘 밤 9시까지 진행해 투표 결과 나올텐데 당 지도부는 후보등록 전 단일화 의견이 높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걸 근거로 두 사람간 압축적으로 경선을 거쳐 승자를 가린다는 겁니다. <br><br>취재결과,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원 투표 50%, 일반 여론조사 50% 룰을 도입하는 안이 유력합니다.<br><br>여기서 이긴 승자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확정하고 11일 선관위에 등록하는 거죠.<br><br>Q4. 후보를 다시 뽑는 거군요?<br> <br>쉽게 말해 최종 결선을 한 번 더 하는 겁니다. <br><br>당 지도부는 그래서 후보 교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두 후보 중에 되는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절차라는 거죠. <br><br>김문수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는 자연스럽게 후보 등록을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. <br><br>Q5. 그런데, 대선후보 다 뽑아놓고서는 이럴 수가 있냐는 여론도 만만찮을 것 같아요.<br><br>네. 김 후보 측에서는 국민의힘 룰대로 5대 5로 단일화 하라는 건 한덕수 전 총리에게 갖다 바치라는 거냐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앞서고 있으니까요. <br><br>당에서는 그러면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룰말고 어떤 방식이 있겠냐고 맞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 지도부는 경선 때 을지문덕이니 김덕수니 한덕수 이름으로 대권 주자가 된건데, 김문수 후보가 약속 어긴 것이 이런 절차를 진행하는 명분이라고 했습니다.<br><br>Q6. 현실적으로 강제 단일화 가능은 합니까?<br> <br>지도부는 물론 근거도 마련했습니다. <br><br>그 근거가 되는 게 국민의힘 당헌 74조 2항입니다. <br><br>'상당한 사유'가 있을 경우 대선후보 선출 관련 사항을 비대위가 의결로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대선 후보 선출 4일이 지났지만 당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최후 결선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7. 김문수 후보 반발이 클텐데요?<br> <br>당사자인 김문수 후보가 가장 반발할 일입니다. <br> <br>지도부는 단일화에 간섭하지 말라했잖아요. <br><br>벌써부터 "가만 안있겠다, 이거야 말로 내란 쿠데타"라며 당무우선권 적극 활용하겠단 이야기 나옵니다.<br> <br>지도부가 후보 임명장에 직인 안찍어주거나 하면, 현 사무총장 교체하는 것은 물론, 법적 대응 검토까지 내부적으로 마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<br>Q8. 오늘 회동 중간에도 김재원 비서실장이 나왔서 일종의 폭로성 발표를 했더라고요?<br> <br>당 지도부를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오늘 오후 5시30분쯤, 황우여 선관위원장을 찾아가 오늘 협상에 성과가 없을 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러니까 아직 기능이 살아있는 선관위를 다시 열어서 내일 후보자 토론, 그리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진행해달라 요구했다. <br> <br>이렇게 폭로한 겁니다. <br> <br>지도부가 김문수 후보 끌어내리고 한덕수 전 총리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후속절차 준비에 들어갔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. <br><br>Q8. 강제 단일화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, 결국 파국으로 가는 것 같네요?<br><br>당에서도 후보를 선출해놓고, 일주일 만에 후보가 반발하는데 밀어붙이는데 부담도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. 이렇게 말하더라고요.<br> <br>방법이 없지않냐고요. <br> <br>하지만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출한 당의 후보 김문수를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점차 커지는 기류입니다. <br> <br>오늘 밤부터 벌어지는 상황이 어디까지 커질지 파괴력은 가늠하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